사고경위
2025년 5월 31일 오전 8시 43분경,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구간에서 충격적인 방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열차에 탑승한 60대 남성이 인화성 물질이 담긴 기름통을 들고 열차 네 번째 칸에 올라탄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옷가지와 쓰레기 등에서 시작되었고, 불은 순식간에 열차 내부로 번졌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약 400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화재 직후 승객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곧바로 대피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의나루~마포역 구간은 하저터널로 한강 아래를 통과하는 구조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고, 연기 흡입이나 찰과상 등으로 21명이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13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사고대응
소방당국은 총 74대의 장비와 263명의 인력을 투입하였습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직후 열차 내 승객들과 기관사가 화재를 진압했고, 경찰은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방화 후 도주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여의도~애오개역 구간의 지하철 운행은 즉시 중단되었으며, 오전 10시 12분경 다시 정상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지하철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지하철 안에서의 화재는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처럼 승객의 침착한 대응과 빠른 대피가 큰 인명 피해를 막은 결정적 요인이었는데요, 앞으로 유사 상황에 대비해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 연기를 보면 낮은 자세로 이동하세요
지하철 내부에서 연기가 퍼지면 절대 서 있지 마세요.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바닥 가까이에서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2. 차량 내 소화기를 적극 활용하세요
열차마다 설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불길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기의 위치는 각 차량 출입문 근처에 표시되어 있으니 평소에도 위치를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비상시 대피 경로를 따르세요
화재가 발생하면 승무원 및 안내 방송의 지시에 따르고, 터널 내로 대피 시 앞사람을 따라 침착하게 이동하세요. 특히 하저터널처럼 구조적으로 위험한 구간에선 질서 있는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비상 연락망을 확인하세요
서울 지하철에는 비상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승무원과 즉시 연결할 수 있으므로, 위급 상황을 알리거나 구조를 요청할 때 유용합니다.
마치며
이번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과 구조 당국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된 점은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위급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일상 속에서도 안전수칙을 꾸준히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안전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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