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7일 오전 10시 47분경,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교대역(2·3호선) 인근에서 도시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교대역 10번과 11번 출구 주변의 신축 건물 공사 현장이었으며, 당시 굴착 작업 도중 천공기가 도시가스(LNG) 배관을 파손하면서 대량의 가스가 외부로 누출됐습니다. 누출된 가스 중 일부는 지하철 역사 내부로 유입되었고, 안전 조치를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2호선은 오전 11시 9분부터, 3호선은 11시 22분부터 교대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운행 조정을 했습니다.
역사 및 도로 전면 통제, 인근 인원 대피 조치
이 사고로 인해 교대역 10번·11번 출구 및 교대역 사거리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되었고, 인근 건물에 있던 시민들도 즉시 대피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소속 역무원 2명이 가스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으며, 40대 남성 역무원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20대 여성 역무원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과 가스공급업체는 가스 밸브 6개를 신속히 차단하고, 배관 내 잔류 가스를 배출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후 약 3시간 반이 지난 오후 2시 42분경, 교대역 내 가스 농도가 안전 기준 이하로 낮아졌다고 판단되어 지하철 무정차 통과 및 도로 통제 조치가 해제되었습니다. 현재는 파손된 배관 복구와 현장 안전 점검이 진행 중입니다.
가스 누출 사고 시 행동 요령
이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가스 누출 사고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협입니다. 사고 발생 시,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아래와 같은 행동 요령을 꼭 숙지해두시기 바랍니다.
- 가스 냄새를 맡거나 누출이 의심되면 즉시 대피
냄새가 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며, 지하보다는 지상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전기 제품은 절대 사용하지 않기
가스는 불꽃이나 작은 전기 스파크에도 폭발할 수 있으므로, 전등 스위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 창문을 열어 환기
가정이나 건물 내부에 가스가 유입된 경우, 가능한 모든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 119 또는 도시가스 긴급번호(지역에 따라 1544-xxxx) 신고
누출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고 안전한 곳에서 신고해야 합니다. - 인근 출입 통제 및 안내에 적극 협조
소방, 경찰, 지자체 등의 현장 통제 및 안내 방송에 따라 질서 있게 대피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사고는 서울 한복판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스 누출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행히 소방 당국과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처로 더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러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안전은 결국 일상 속 준비에서 비롯됩니다. 평소 가스 사고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나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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